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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논문
개인의 학위논문 완료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으로 지도교수와 학술지 논문을 작성하여 연구의 성과를 공개함으로서 학문 공동체로 확장성을 도모하고 연구를 마무리합니다.
주제는 역사문화경관 고증과 이해, 문화유산의 복원·정비계획, 현대공간의 비판적 고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통관목 장미속(Rosa spp.) 관련 문화와 수종 인식
2025.12
정명석·소현수
본 연구는 사서, 유서·원예백과서, 의약서, 물산지, 문집·잡록 등 고문헌을 분석하여 전통관목 장미속 관련 문화와 찔레꽃, 월계화, 해당화, 노란해당화에 대한 조선 문인들의 인식을 도출하였다. 중국에서 유래한 고사(古事), 개화 시기로 부여된 시간성, 식물을 인격화한 품등(品等)과 아칭(雅稱)으로 고찰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한 무제가 총애한 여연(麗娟)의 미소에서 장미(蔷薇)에, 양귀비의 취한 몸짓으로 전개된 아름다움의 상징이 해당(海棠)에 부여되었다. 또한 문인들은 맑은 향의 장미수(蔷薇水)와 장미로(薔薇露), 찔레꽃 시렁 옆 연회로 아취있는 풍류를 즐겼으며, 고려시대 한림원(翰林院)에서 유래한 조선시대 예문관(藝文館)의 초여름 장미음(薔薇飮)은 이후 관료의 출사(出仕)를 상징하였다. 둘째, 중국 오대십국시대에 시작된 ‘화신풍(花信風)’ 문화를 수용한 조선시대 ‘화개월령(花開月令)’은 개화 시기를 우리 풍토에 맞추어 해당화와 찔레꽃이 봄의 전개와 종결을 표상하고, 여러 번 개화하는 월계화로 가을까지 시간성을 확장시켰다. 셋째, 중국 송, 명시대 식물에 관직의 등급을 매기고 ‘우(友)’, ‘객(客)’, ‘사령(使令)’이라는 아칭을 사용하였다. 조선의 ‘화목구품(花木九品)’,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는 중국의 수종별 차등과 달리 월계화에만 높은 품등을 부여하였다. 또한 조선의 ‘이십팔우총목(二十八友摠目)’에서 중국의 도미(荼蘼)를 지칭한 ‘운치있는 친구(韻友)’를 ‘집착한 손님(痴客)’이었던 월계화로 바꾸고 노란해당화를 ‘아름다운 친구(佳友)’로 설정하였다. 여기에는 중국 문헌에서 찔레꽃과 노란해당화가 구분되지 않은 ‘장미’의 통칭, ‘해당’의 명칭 혼란으로 인한 문화변용이 관여되었으나 조선 문인들의 선호와 인식이 적극 반영된 결과이다.

리하르트 한젠(Richard Hansen)의 정원 서식처 기반 여러해살이풀 분류 특성
2025.12
윤정선·소현수
독일의 식물학자이며 원예가, 조경가인 리하르트 한젠(Richard Hansen, 1912∼2001)은 정원을 여러해살이풀이 생존하는 서식처로 설정하고 정원 서식처 유형을 정의함으로써 독자적 이론을 구축하였다. 본 연구는 한젠의 업적을 집대성한 『여러해살이풀과 정원 서식처(1981)』에서 특별하게 설정한 여러해살이풀의 분류 체계를 분석하여 한젠이 실험으로 체득한 여러해살이풀의 적응 환경과 정원에 도입하기 위한 조건들을 이해하였다. 한젠은 숲, 숲 가장자리, 개방지, 암석정원, 꽃밭, 물가, 물로 정원 서식처를 규정하여 정원으로 수용가능한 다양한 경관을 포괄하였다. 또한 7가지 정원 서식처 기반 여러해살이풀의 분류 특성을 도출한 결과, 첫째, 한젠은 서식처별 소분류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각 서식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하고 상세한 조건을 설정하였다. 둘째, 한젠의 예리한 식물 관찰의 성취로서 설정된 분류 항목명에서 생육 환경, 식물 특성, 적용 방법이 분류 기준의 세 가지 속성으로 드러났다. 셋째, 한젠은 다양한 지역의 식물과 원예종을 포괄하였는데, 복수의 정원 서식처에 반복 제시된 빈카, 중국노루오줌, 아주가, 칼루나 불가리스, 누운자반풀, 버들 용담 등은 쓰임새가 많은 식물로 확인되었다. 분류 항목명으로 설정한 숲 서식처의 고사리·비비추·그라스, 숲 가장자리의 수선화, 꽃밭의 튤립·백합·히아신스·니포피아·그라스, 암석정원의 용담, 개방지의 그라스·에리카·칼루나, 물 서식처의 수련은 정원 서식처별 주요 식물로 간주할 수 있다. 넷째, 숲, 숲 가장자리, 암석정원, 물가, 물 서식처의 특수 조건에 적합한 식물을 제시하였고, 숲, 암석정원, 꽃밭, 물 서식처에는 식물 애호가를 위한 식물을 제시하여 정원 사용자의 관심을 반영하여 식물 선택의 다양성을 확장하였다.

국가등록문화유산 강진 한골목 옛 담장의 정비 양상
2025.09
박성진·소현수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마을에 소재한 한골목 옛 담장은 ‘하멜식 빗쌓기’로 2006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되었으나 현재 담장의 소실과 변형이 많이 발생하였다. 이에 옛 담장의 정비 양상을 고찰하고 보수공사의 현실적 여건을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진행을 위해서 구체적 정보가 없는 옛 담장의 원상을 등록조사보고서와 현장조사를 통해 규정하였다. 옛 담장은 기단부에 큰 돌을 막쌓기하고 벽체부는 납작한 돌을 15° 정도 눕혀서 쌓고 다음 층은 방향을 엇갈려 쌓고 진흙으로 고정한 토석담이다 지붕은 판석을 겹쳐서 쌓거나 한식 기와를 얹은 두 가지 형태이다. 둘째, 담장 구조를 보강하기 위하여 지붕에 시멘트 기와, 석면 슬레이트, 강판이 설치되고 기와나 판석 위에 시멘트 모르타르를 덧발랐다. 옛 담장이 벽돌담이나 경계 울타리로 대체되었으며, 벽체부에 시멘트 블록을 첨가하거나 시멘트 모르타르로 공극을 채웠다. 벽체부 축조법은 돌의 크기·형태·색조의 차이, 무질서한 배열과 함께 돌과 진흙이 분리되어 수평층을 만든 입면 등으로 변형되었다. 셋째, 기 시행된 공사의 수리보고서에 제시된 도면에 돌의 크기와 배열 방식 등 구체적 정보가 누락되었으며, 공사 과정 사진에서 적합하지 않은 담장 입면 형태들을 확인하였다. 넷째, 현재 국가유산수리시방서와 수리품셈의 한정된 정보로 한골목 옛 담장의 정체성을 지키기 어려운 정비 여건을 확인하였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한골목 옛 담장의 원상을 반영한 도면을 작성하고 특기시방을 정리하였으며, 일위대가 정보를 예시하였다.

한국의 서원’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경관 변화 양상
2025.09
윤수련·소현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9개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경관 변화를 고찰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존· 활용 도입기(1962∼2010년)에는 문화재 보수·정화 사업에 따른 유물전시관, 교육관, 박물관이 서원 경내와 전면부에 도입되었다. 경관관리 계획기(2011∼2019년)에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며 서원의 종합정비계획이 수립·시행되어 진입 동선 정비, 공원 조성, 편의시설 확충, 한옥스테이가 도입되었다. 관광기반 확장기(2020년∼현재)에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 수요와 지역 개발 요구에 대응한 주차장 확장,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추진되었다. 둘째, 유형별 경관 변화 양상으로서 먼저 ‘공간 구조와 질서’ 관점에서 남계서원, 도동서원의 가시되는 시설 인접형의 왜소화 문제와 소수서원, 옥산서원의 이격된 시설 영향형 위계의 혼동 문제를 이해하였다. 다음으로 ‘진입 경관 체험’은 하천과 계곡에 입지한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의 점진적 진입감을 제공하는 동선형과 마을에 입지한 돈암서원, 필암서원에서 이질적 경관을 만든 광장·공원형의 문제를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경관 디자인’ 항목에서 공공건축물의 위치와 규모·형태·재료 등 디자인, 주변 건축물의 디자인, 새로 조성된 공원·녹지의 부조화 문제를 도출하였다. 셋째, 서원 경관 변화의 배경으로 정책에 의한 보존과 활용, 훼손과 회복관련 사업들을 확인하였다. 이는 서원의 경관 관리 제도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에 대한 허용 기준이 보강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으로 구성된 식생경관의 과제
2025.06
김미정·소현수
경복궁 복원정비계획과 시각 자료를 분석하여 식생경관의 형성 배경과 과제를 도출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복궁 복원정비 기본계획(1994)』과 『경복궁 종합조경 기본설계(1996)』를 근간으로 경복궁의 식생 도입 방향이 결정되었다. 이후 발굴조사와 전각 복원 과정에서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한 식생 정비가 수행되었다. 둘째, 「북궐도형」, 「경복궁 평면도」 등 조경 정보가 없는 고증 자료에 의거한 복원으로 전각 주변은 빈 마당이 많았다. 또한 행각이나 담장이 훼철된 전각 외부공간의 개방성, 발굴조사가 예정된 유보 녹지나 복원 예정지는 궁원의 정체성을 손상하고 있다. 영제교 일원, 경회루지, 향원지 일대에서 인상적인 계절경관을 제공하지 못하고, 수목의 성장과 변형된 수형, 공원형 초본 식재 방식은 궁궐의 경관성을 떨어뜨렸다. 셋째, 「복원 조감도」에는 식생경관이 소극적으로 반영되었고, 김학수의 「북궐도」에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식생이 풍성하게 표현됨으로써 식생의 경관적 가치를 보여준다. 넷째, 광화문∼흥례문 마당에는 가운데 진입로 양쪽 버드나무 식재와 경계부 교목 식재가 가능하며, 현재 화단에 유실수들이 식재된 영제교에는 금천을 상징하는 버드나무림을 제안하였다. 교태전 아미산원에는 풍수적 내맥으로서 숲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빈 마당인 수정전에는 업무공간 성격에 적절한 상록수 대식, 여성의 생활공간인 자경전·함화당·집경당에는 화교목 식재를 모색할 수 있다. 동궁과 궐내각사 영역에는 건청궁 화오와 흥복전 화계 형식의 식생 도입이 가능하다. 경회루지와 향원지는 수변 식생으로 주변 산을 향한 조망성과 수공간의 위요감을 조절할 수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현대에 복원정비사업으로 형성된 경복궁의 경관에 영역별 적합한 식생 도입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전통관목 장미속(Rosa spp.)의 수종 규정
2025.06
정명석·소현수
본 연구는 근대 이전 도입된 시간성과 전통문화와의 관련성을 조건으로 하여 유서, 의약서, 근대 서적에서 장미를 지칭하는 다양한 명칭을 고찰함으로써 전통관목 장미에 해당하는 수종을 규정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표준식물목록(KNA)’과 ‘국가생물종목록(NIBR)’에 공통적으로 제시된 국내 장미속(Rosa spp.) 14가지 수종을 추출한 후, 전통적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자생종과 사전귀화한 외래종에 해당하는 찔레꽃, 월계화, 해당화, 생열귀나무·인가목, 노란해당화를 전통관목으로 규정하였다. 둘째, ‘장미(薔薇)’, ‘월계화(月季花)’, ‘영실(營實)’, ‘매괴(玫瑰)’, ‘해당(海棠)’ 등 중국에서 전래된 명칭과 ‘릐’, ‘가마귀밥나무’ 등 형태적,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것은 근대 이전 식물명명 체계가 없었던 사실에 기인하는데, 조선시대 지역의 향토성이 반영되어 복잡해지고, 중국에서 유입된 명칭과의 차이도 장미 수종명의 혼란을 만들었다. 셋째, 찔레꽃은 ‘야장미’ 외에도 ‘營實’ㆍ‘棠毬子(당구자)’와 같은 열매의 약용 명이나 ‘地乙梨(지을리)’ㆍ‘□릐’라는 가시의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 사용되었다. 월계화는 조선 초 사계절 개화하는 생육 특성을 반영하여 ‘四季花(사계화)’라고 불렸고, 중기 이후 ‘月月紅(월월홍)’이라는 중국 이명도 사용되었다. 해당화는 ‘玫瑰(매괴)’와 혼용되었고, 조선시대 유서에서 중국 명칭과 차이를 확인하였다. 산에 사는 해당화로 이해되었던 인가목과 생열귀나무는 ‘悅口(열구)’, ‘印歌木(인가목)’ 등 향명 외에도 ‘紅薔薇(홍장미)’라는 이칭이 사용되었다. ‘黃薔薇(황장미)’와 ‘黃海棠(황해당)’은 노란해당화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판단하였다.

공간구조 단위로서 전통시설 모듈과 경관 정비 방안
2025.02
소현수·오선영
읍성·성곽, 관아, 전통마을, 민가, 별서·누정 원림, 서원·향교, 사찰, 고분군에 해당되는 전통공간 47개소를 현장조사하고 공간구조 단위로서 전통시설 모듈을 생성한 후 통합적 경관 정비 방안을 제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공간에서 시각적으로 우세한 석축, 화계ㆍ화오, 지당이 다른 공간구성요소와 결합되는 반복성을 반영하여 차별성있는 전통시설 모듈 9개를 도출하였다. 둘째, 석축 모듈은 ‘석축+계단+식생’, ‘석축+비탈면+계단+식생’, ‘담장+비탈면+후원 석축’으로 구분하고, 화계 모듈은 ‘건축물+화계+식생’과 ‘담장+후원 화계+식생’, 화오 모듈은 ‘담장+화오+식생’으로 정리하였다. 지당 모듈은 ‘건축물+내원 지당+섬+식생’, ‘담장+내원 지당+수로+식생’, ‘담장+외원 지당+섬+다리+식생’으로 구분하였다. 셋째, ‘석축+비탈면+계단+식생’, ‘담장+후원 화계+식생’, ‘담장+외원 지당+섬+다리+식생’ 모듈별로 ‘전통시설물 설치’, ‘전통시설물 관리’, ‘기존 수목 관리’, ‘식물 식재’ 항목과 관련된 현장의 문제 양상에 대응하여 기능성, 조망성, 경관성을 향상시키는 정비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서 전통시설 모듈이 국가유산의 심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관적 전략이며, 전통조경공간의 정비 매뉴얼에 활용될 수 있음을 파악하였다.

아파트단지 외부공간에 도입된 전통재현 설계의 변화 양상
2025.02
박아름·소현수
1994년부터 2023년 사이에 조성된 수도권 소재 아파트단지 30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1기 공원화, 2기 브랜드화, 3기 하이엔드화로 시기를구분하여 외부공간에 도입된 전통재현 설계의 변화 양상을 고찰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입시설, 가림시설, 조경구조물, 점경물, 휴게시설, 수경시설로 구분한 전통 공간구성요소는 1기에서 3기로 갈수록 도입된 종류가줄었다. 이러한 경향은 주제공간의 배치가 1기 분산형에서 3기 집중형으로 바뀌는 특성과 관련된다. 둘째, 휴게시설 배치는 1기 영역형과차경형, 2기 지당 조합형, 3기 석가산 조망형이 적용되었다. 셋째, 정자는 1기에 변형적 재현 디자인의 토속적 분위기로 제작되고, 2기는 직설적 재현의 기와지붕 정자가 설치되었다. 3기에는 정자가 사라지고 모던한 디자인의 카페형 휴게시설이 등장하였다. 넷째, 수경시설은 1기에 자연친화적ㆍ생태적 목적으로 설치된 계류나 장식 벽천이 도입되고, 3기에는 석가산에 부속된 폭포, 계류, 지당의 조합이 급격히 많아졌다. 지당은 다양한 형태로 전 시기 지속되었으며, 방지는 현대적 감각의 변형적 재현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섯째, 석가산은 1기 첩석형과 지중 첩석형, 3기에는 높이 5m 이상으로 한반도 절경을 표현한 지변 첩석형이 조성되었다. 괴석은 1기에 신선세계를 상징하며 독립배치되고, 2기에 지당의 섬으로 놓이거나 암석 주제정원을 구성하였으며, 3기에는 석가산 주변에 다량 배치되었다.

조선시대 궁궐 별원 함춘원의 성립과 전개
20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