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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의 복원, 정비 계획
개인의 학위논문 완료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으로 지도교수와 학술지 논문을 작성하여 연구의 성과를 공개함으로서 학문 공동체로 확장성을 도모하고 연구를 마무리합니다.
주제는 역사문화경관 고증과 이해, 문화유산의 복원·정비계획, 현대공간의 비판적 고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강진 한골목 옛 담장의 정비 양상
2025.09
박성진·소현수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마을에 소재한 한골목 옛 담장은 ‘하멜식 빗쌓기’로 2006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되었으나 현재 담장의 소실과 변형이 많이 발생하였다. 이에 옛 담장의 정비 양상을 고찰하고 보수공사의 현실적 여건을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진행을 위해서 구체적 정보가 없는 옛 담장의 원상을 등록조사보고서와 현장조사를 통해 규정하였다. 옛 담장은 기단부에 큰 돌을 막쌓기하고 벽체부는 납작한 돌을 15° 정도 눕혀서 쌓고 다음 층은 방향을 엇갈려 쌓고 진흙으로 고정한 토석담이다 지붕은 판석을 겹쳐서 쌓거나 한식 기와를 얹은 두 가지 형태이다. 둘째, 담장 구조를 보강하기 위하여 지붕에 시멘트 기와, 석면 슬레이트, 강판이 설치되고 기와나 판석 위에 시멘트 모르타르를 덧발랐다. 옛 담장이 벽돌담이나 경계 울타리로 대체되었으며, 벽체부에 시멘트 블록을 첨가하거나 시멘트 모르타르로 공극을 채웠다. 벽체부 축조법은 돌의 크기·형태·색조의 차이, 무질서한 배열과 함께 돌과 진흙이 분리되어 수평층을 만든 입면 등으로 변형되었다. 셋째, 기 시행된 공사의 수리보고서에 제시된 도면에 돌의 크기와 배열 방식 등 구체적 정보가 누락되었으며, 공사 과정 사진에서 적합하지 않은 담장 입면 형태들을 확인하였다. 넷째, 현재 국가유산수리시방서와 수리품셈의 한정된 정보로 한골목 옛 담장의 정체성을 지키기 어려운 정비 여건을 확인하였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한골목 옛 담장의 원상을 반영한 도면을 작성하고 특기시방을 정리하였으며, 일위대가 정보를 예시하였다.

한국의 서원’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경관 변화 양상
2025.09
윤수련·소현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9개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경관 변화를 고찰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존· 활용 도입기(1962∼2010년)에는 문화재 보수·정화 사업에 따른 유물전시관, 교육관, 박물관이 서원 경내와 전면부에 도입되었다. 경관관리 계획기(2011∼2019년)에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며 서원의 종합정비계획이 수립·시행되어 진입 동선 정비, 공원 조성, 편의시설 확충, 한옥스테이가 도입되었다. 관광기반 확장기(2020년∼현재)에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 수요와 지역 개발 요구에 대응한 주차장 확장,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추진되었다. 둘째, 유형별 경관 변화 양상으로서 먼저 ‘공간 구조와 질서’ 관점에서 남계서원, 도동서원의 가시되는 시설 인접형의 왜소화 문제와 소수서원, 옥산서원의 이격된 시설 영향형 위계의 혼동 문제를 이해하였다. 다음으로 ‘진입 경관 체험’은 하천과 계곡에 입지한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의 점진적 진입감을 제공하는 동선형과 마을에 입지한 돈암서원, 필암서원에서 이질적 경관을 만든 광장·공원형의 문제를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경관 디자인’ 항목에서 공공건축물의 위치와 규모·형태·재료 등 디자인, 주변 건축물의 디자인, 새로 조성된 공원·녹지의 부조화 문제를 도출하였다. 셋째, 서원 경관 변화의 배경으로 정책에 의한 보존과 활용, 훼손과 회복관련 사업들을 확인하였다. 이는 서원의 경관 관리 제도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에 대한 허용 기준이 보강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으로 구성된 식생경관의 과제
2025.06
김미정·소현수
경복궁 복원정비계획과 시각 자료를 분석하여 식생경관의 형성 배경과 과제를 도출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복궁 복원정비 기본계획(1994)』과 『경복궁 종합조경 기본설계(1996)』를 근간으로 경복궁의 식생 도입 방향이 결정되었다. 이후 발굴조사와 전각 복원 과정에서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한 식생 정비가 수행되었다. 둘째, 「북궐도형」, 「경복궁 평면도」 등 조경 정보가 없는 고증 자료에 의거한 복원으로 전각 주변은 빈 마당이 많았다. 또한 행각이나 담장이 훼철된 전각 외부공간의 개방성, 발굴조사가 예정된 유보 녹지나 복원 예정지는 궁원의 정체성을 손상하고 있다. 영제교 일원, 경회루지, 향원지 일대에서 인상적인 계절경관을 제공하지 못하고, 수목의 성장과 변형된 수형, 공원형 초본 식재 방식은 궁궐의 경관성을 떨어뜨렸다. 셋째, 「복원 조감도」에는 식생경관이 소극적으로 반영되었고, 김학수의 「북궐도」에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식생이 풍성하게 표현됨으로써 식생의 경관적 가치를 보여준다. 넷째, 광화문∼흥례문 마당에는 가운데 진입로 양쪽 버드나무 식재와 경계부 교목 식재가 가능하며, 현재 화단에 유실수들이 식재된 영제교에는 금천을 상징하는 버드나무림을 제안하였다. 교태전 아미산원에는 풍수적 내맥으로서 숲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빈 마당인 수정전에는 업무공간 성격에 적절한 상록수 대식, 여성의 생활공간인 자경전·함화당·집경당에는 화교목 식재를 모색할 수 있다. 동궁과 궐내각사 영역에는 건청궁 화오와 흥복전 화계 형식의 식생 도입이 가능하다. 경회루지와 향원지는 수변 식생으로 주변 산을 향한 조망성과 수공간의 위요감을 조절할 수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현대에 복원정비사업으로 형성된 경복궁의 경관에 영역별 적합한 식생 도입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공간구조 단위로서 전통시설 모듈과 경관 정비 방안
2025.02
소현수·오선영
읍성·성곽, 관아, 전통마을, 민가, 별서·누정 원림, 서원·향교, 사찰, 고분군에 해당되는 전통공간 47개소를 현장조사하고 공간구조 단위로서 전통시설 모듈을 생성한 후 통합적 경관 정비 방안을 제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공간에서 시각적으로 우세한 석축, 화계ㆍ화오, 지당이 다른 공간구성요소와 결합되는 반복성을 반영하여 차별성있는 전통시설 모듈 9개를 도출하였다. 둘째, 석축 모듈은 ‘석축+계단+식생’, ‘석축+비탈면+계단+식생’, ‘담 장+비탈면+후원 석축’으로 구분하고, 화계 모듈은 ‘건축물+화계+식생’과 ‘담장+후원 화계+식생’, 화오 모듈은 ‘담장+화오+식생’으로 정리하였다. 지당 모듈은 ‘건축물+내원 지당+섬+식생’, ‘담장+내원 지당+수로+식생’, ‘담장+외원 지당+섬+다리+식생’으로 구분하였다. 셋째, ‘석축+비탈면+계단+식생’, ‘담장+후원 화계+식생’, ‘담장+외원 지당+섬+다리+식생’ 모듈별로 ‘전통시설물 설치’, ‘전통시설물 관리’, ‘기존 수목 관리’, ‘식물 식재’ 항목과 관련된 현장의 문제 양상에 대응하여 기능성, 조망성, 경관성을 향상시키는 정비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서 전통시설 모듈이 국가유산의 심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관적 전략이며, 전통조경공간의 정비 매뉴얼에 활용될 수 있음을 파악하였다.

[우수논문상] 조선왕릉 봉분의 입면 형태에 대한 기초연구
2024.03
이종근·소현수
조선왕릉 봉분 61기의 크기 변화를 분석하고, 봉분 입면의 형태미에 대한 인식을 고찰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왕릉 봉분의 조성 당시 지름은 7.08∼10.78m로, 세 가지 유형 중에서 격식을 갖춘 병풍석형 봉분은 대형, 무석물형은 소형이 많고 난간석형 봉분은 크기가 다양하였다. 둘째, 조선 당대에도 관리로 인하여 봉분 형태가 바뀌었으며, 현재 봉분의 지름은 7.30∼16.70m까지 늘어나고 입면도 변형되었다. 셋째, 조성 당시와 비교하여 난간석형과 무석물형 봉분의 지름은 대부분 증가한 양상을 보이는데 병풍석형 봉분 중에는 지름이 줄어든 경우가 있었다. 넷째, 병풍석형 봉분의 높이 변화가 작은 반면, 나머지 두 유형은 변화 폭이 컸는데, 이는 봉분 지름의 변화와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다섯째, 「개수도감의궤」에 묘사한 봉분 입면은 수치로 기록된 정보보다 높다는 사실에서 조선시대 이상적인 봉분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였다. 여섯째, 문화재청 근무자들은 전문가 집단보다 다양한 봉분들을 이상적인 형태로 선택하였으며, 문화재청 근무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봉분은 전문가 집단이 선택한 봉분보다 높이가 낮아 관리의 용이성을 나타낸 반면, 전문가 집단은 높이가 높고 상부가 둥그스름한 형태의 봉분을 선호하였다.

세계유산 조선왕릉 입구공간의 조성 양상
2023.09
소현수·박현숙
본 연구는 방문자 편의를 위한 주차장, 매·수표소, 화장실, 전시관, 안내판, 휴게시설 등이 배치된 조선왕릉 입구공간의 조성 양상을 고찰하여 개선 방향을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의 능역(陵域)이 좁아져 기존 제례동선을 온전하게 수용하지 못하는 현재의 왕릉에서 입구공간의 입지는 당시 여건에서 최소한의 편의 기능을 수용하도록 결정되었다. 다수의 왕릉 입구공간은 그동안 세계유산으로서 완전성을 갖추고, 동선의 합리적 배치와 공간적 효용을 도모하며 위치가 이동되거나 정비되었다. 둘째, 입구공간의 규모는 서울 정릉 1,000㎡부터 남양주 홍릉과 유릉 16,000㎡에 이르며, 연간이용자수는 양주 온릉 1.2만명부터 서울 선릉과 정릉 41만명까지 크게 차이가 난다. 왕릉 16개소의 여건을 고찰하여 입구공간은 이용자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토지이용과 접근성, 능역의 규모, 피장자(被葬者)의 인지도와 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적절한 규모로 제공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셋째, 조선왕릉 입구공간에서 주차장의 위치, 매·수표소를 경계로 하는 외부 마당과 내부 마당의 유무와 역사문화관의 위치로 결정되는 공간구성 양상을 고찰하였다. 넷째, 왕릉마다 입구공간에 필수적인 주차, 통제, 안내, 편의 기능과 지원, 전시, 통로, 휴게 기능을 선택적으로 수용하였다. 이때 관리사무소는 지원 기능, 역사문화관은 전시 기능을 담당한다. 통로는 진입감을 제공하는 전략이 될 수 있으며, 현재 왕릉 4개소에만 도입된 휴게공간은 적절한 위치 선정과 경관적 접근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다섯째, 입구공간의 경관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주차장의 이격 배치와 친화적 포장디자인, 전이공간의 식생경관, 매·수표소 내부 역사문화관 주변 오픈스페이스, 이질적 안내판들의 영역화 전략을 도출하였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담장의 정비 양상
2023.03
소현수·정명석
본 연구는 13개 마을 옛 담장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당시 사용된 재료와 축조법을 파악하고, 현장조사를 중심으로 정비에 따른 옛 담장의 구조별 변화 양상을 고찰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옛 담장은 토석담 10개소와 돌담 5개소로 구성되었으며, 지정 당시 자연석 메쌓기로 막쌓은 돌담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토석담은 사용한 돌과 줄눈 및 맞댄 면 축조법에 따라서 담장별로 다양하게 변형되었다. 둘째, 옛 담장의 정비로 인해서 변화된 구간을 추출하고 재료의 대체와 첨가, 축조법의 변형 양상을 파악하였다. 지붕부는 내구성과 가격의 효율이 높은 시멘트 기와나 석면 슬레이트로 대체되고, 우수 유입을 막고자 한식 기와에 와구토가 첨가되었다. 벽체부의 자연석은 시공 편의에 따른 발파석, 마름돌, 가공 석재로 대체되고, 보수에 시멘트 블록, 시멘트 벽돌이 사용되었으며, 시멘트 모르타르가 도포되었다. 토석담의 막쌓기가 빗쌓기로 변형되고 찰쌓기는 메쌓기로 바뀌어 경관적, 구조적 문제를 야기하였다. 또한 기초부에 시멘트 모르타르층이 시공되어 자연석 메쌓기로 유도했던 우수의 흐름을 막아버렸다. 셋째, 이러한 정비 양상은 주거공간에 배치된 옛 담장의 속성상 소유주가 일상적 훼손에 대한 비전문적 보수를 반복하고, 문화재 지정으로 인하여 정비를 담당한 수리업체가 지역 재료를 수급하기 어려우며, 옛 담장에 대한 차별성있는 수리시방서가 적용되지 않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문화재 보존원칙으로 본 창경궁 조경 복원정비 양상 해석
2022.12
강재웅·소현수
본 연구는 근대경관이 병존하는 창경궁을 대상으로 조경 복원정비 양상의 타당성을 해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담관리 조직에 따른 조경 복원정비 태도 변화를 이해하였다. 1908년 어원사무국의 황실재산 국유화와 환경미화, 1961년 문화재관리국 출범과 1963년 사적 지정에 따른 문화재 보존, 1983년 창경궁사무소의 복원 후속처리로서 환경정화, 1999년 문화재청 승격과 2019년 궁능유적본부 발족 이후 전문적 조경관리와 관람환경 제공이 포함된다. 둘째, 해방 이후 ‘창경원 환경정화기(1954~1977)’에는 유원지 시설의 기능 복구, 벚꽃놀이를 위한 시설 설치, 국립동물원 도약을 위한 환경정화가 이루어졌다. ‘창경궁 중건기(1983~1986)’에는 도시공원 기능을 포함한 복원정비 공사, 완충기능의 유보녹지 설정, 외부공간의 전통적 재조성, 산림지역 통합 정비가 진행되었다. ‘전통조경공간 보완기(1987~2009)’는 소나무로 획일화된 녹지 경관 조성, 화계 중심의 다양한 식생 경관이 도입되었고, ‘관람환경 개선·정비기(2010~2022)’는 활용을 전제로 한 기본계획 수립되었으나 단위 공간에 집중된 소극적 정비가 고수되고 있다. 셋째, 조경 복원정비의 타당성과 관련하여 문화재 보존원칙의 ‘고유성’ 측면에서 권역별 궁제의 회복이 전각이 밀집한 구역에서 40여 년간 확장되지 않음을 파악하였다. 또한, 다층위의 역사를 존중하는 여부로서 ‘시대성’은 두 차례 창경궁의 복원기준연대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았다. 조선과 근대의 원상이 병존하는 후원 권역의 대온실 일원은 자수화단, 춘당지가 하나의 영역으로서 ‘완전성’을 만족시키지 못하였다. 문화재 공간의 활용 실태로 파악한 ‘효용성’은 내·외전 권역과 다른 프로그램들로 집중된 대온실과 춘당지의 장소성 확립을 시사한다.

정비사업을 통해 본 부여 정림사지 문화재 조경의 특성
2021.12
김미진·소현수
정림사지 정비사업은 사찰을 구성하는 건물의 원형복원을 목표로 하였으나 점차 사역의 경관을 조성하는 조경 정비로 이행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다음과 같은 정림사지 문화재 조경의 특성을 정리하였다. 첫째, 문화재 조경은 문화재보호법상 지정된 문화재와 주변에 지정된 문화재 보호구역을 공간적 범위로 하여 경관을 조성, 유지, 관리하는 조경 행위로서 유구 보호 및 정비, 기능별 공간 배치와 동선계획,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조물 설치, 방문자 편의를 위한 시설물 도입, 식생경관 조성을 포함하는 작업이다. 둘째, 정림사지 문화재 경관은 일제의 문화재 지정과 발굴조사로 사찰명이 밝혀진 ‘고적조사사업’, 광복 이후 ‘백제탑공원 조성’, 사적으로 지정된 ‘백제문화권 개발사업’, 고증의 어려움으로 전각의 복원 대신 공원과 박물관 건립으로 이행된 ‘백제문화권 특정지역 종합개발사업’, 백제 창건 당시 가람 배치를 회복하고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정림사지복원사업’으로 전개되었다. 셋째, 부여신궁(扶餘神宮) 외원(外苑)과 연계된 기념공원 조성, 일제강점기의 시가지계획 실현, 발굴 유구와 사역의 보호환경 조성, 가람 배치의 원형복원, 문화재의 진정성 회복과 활용이라는 정림사지 경관 변화의 배경을 확인하였다. 넷째, 정림사지 경관은 문화재 지정대상과 범위, 토지이용, 동선ㆍ포장, 유구정비 수법, 구조물, 시설물, 식생으로 결정되는데 이들의 정비 양상을 고찰한 결과, 문화재 영역의 시각적 차별화로 위계성 부여, 문화재 지정 범위 확장을 고려한 과정적 경관 조성, 가역성을 고려한 유구 정비로 진정성 확보, 역사문화경관에 어울리는 식생경관 조성, 오픈스페이스 제공으로 문화유산 향유가치 증진이라는 정림사지 문화재 조경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덕수궁 선원전영역의 조경 복원정비 계획
2021.09
소현수·김미정
대한제국 시기 경운궁에 부속된 왕실의 제례공간이었으나 현재 비어있는 덕수궁 선원전영역의 복원 사업으로서 조경 복원정비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원형 고증과 유사 사례 고찰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선원전영역에 있었던 전각 배후림의 원지형이 전각의 지반보다 3.0∼5.0m 높아서 녹지 경계부에 화계를 설치하여 경관적으로 처리하였다. 둘째, 배후림은 제례에 사용하는 과실을 얻기 위한 유실수원과 제례공간을 상징하는 소나무림으로 구성되었다. 셋째, 궁궐 방문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성역(聖域)의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부지 양쪽 끝에 휴게공간을 배치하고, 배후림 내에 산책로를 도입하였으며, 최소한의 조경시설로서 기능적으로 요구되는 안내판, 휴게의자, 수목보호대, 경사로, 보행등·경관조명등을 도입하였다. 넷째, 문헌, 고회화, 사진 등 사료(史料) 고찰과 현장 조사로 궁궐과 제례공간의 기존 식재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원전영역 조경공간을 구성하는 전각 마당, 관람로와 휴게공간, 화계, 소나무림, 유실수원의 배식계획을 수립하였다.

경복궁 녹산의 성립과 경관적 의의
2020.12
이종근·소현수
녹산은 경복궁 내부에 위치한 구릉 형태의 녹지로서 문화재공간으로 주목받지 못한 장소이다. 이에 본 연구는 녹산이 성립된 배경과 변화 양상을 고찰하여 경관적 의의를 도출하고자 실록, 지도류, 사진에 대한 문헌 분석과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녹산의 정체성은 풍수적 내맥(來脈), 소나무림, 사슴과 관련되며, 경관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복궁전도」 외 다수의 고지도에는 백악으로부터 경복궁 내부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묘사되었는데, 그중에서 녹산은 강녕전과 문소전으로 이어지는 내맥에 위치함으로써 형성된 숲이다. 북궐도상에서 녹산에는 육우정(六隅亭), 남여고(藍與庫), 녹직처소(鹿直處所), 그리고 남북 방향의 어구와 담장이 표현됨으로써 최소한의 시설과 숲으로 구성된 원형경관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세종대에 경복궁의 북쪽 궁장이 건설되었으며, 경복궁 창건 시기에 연조 뒤쪽부터 신무문 안쪽을 후원으로 인식했던 반면에 경복궁 중건 시기는 신무문 밖에 새로운 후원 영역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녹산만 내맥의 산줄기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신무문 밖 후원에 대규모 관사가 건립되고 경무대 부지에 총독관저와 도로가 개설되면서 지형이 크게 변화되었다. 여기에 1967년 청와대와 녹산 사이의 청와대로가 신설되면서 녹산은 백악산록과 단절되었다. 셋째, 내청룡에 해당하는 경복궁 북동쪽의 풍수적 형세가 부족하여 소나무를 심어 지맥을 배양하였던 점과 임진왜란 이전 경복궁 배치도에 ‘소나무밭(松田)’이라고 표현된 사실에서 녹산의 원형이 된 숲의 주요 성상을 파악하였다. 발굴조사로 확인한 상수리나무, 벚나무, 느릅나무, 밤나무가 어우러진 소나무림을 원형 식생경관으로 이해할 수 있다. 녹산에는 성토로 인하여 어구가 사라지는 등 지형이 바뀌고 아까시 등 외래수종과 관상용 향나무 등이 식재되었다. 현재는 소나무림의 비중이 줄고 상수리나무림, 낙엽활엽수혼효림, 일부 가죽나무림과 버드나무림으로 구성된 숲을 이루고 있다. 넷째, ‘녹산(鹿山)’이라는 명칭이 신령, 장수, 영생, 왕권을 상징하는 사슴으로부터 유래된 사실을 ‘경복궁 녹원에서 기르던 사슴 일곱 마리 중에 한 마리가 굶어죽었다’는 대한매일신보 기사를 통해서 확인하였다.

조선왕릉 역사경관림 수목 정비 계획의 특성
2018.09
소현수·이종근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2009) 이후 조선왕릉관리소를 신설(2012)하고 「세계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활용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2015)」를 진행하였다. 결과 보고서는 실행 방안으로서 조선왕릉 정비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제공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조선왕릉 역사경관림 수목 정비 계획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중장기계획」에서 조선왕릉 40기의 역사경관림 관련 내용을 추출하여 문헌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6년을 기점으로 하여 단계별로 구분된 계획에서 단기 계획은 수목의 벌목과 이식 및 식재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제공하였다. 반면에 장기 계획은 왕릉마다 추상적 내용을 반복하여 제시하는 대신 개별 왕릉이 지향해야 할 식생경관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왕릉의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들이 정비 계획의 대상이 되었으므로 역사경관림이라는 포괄적 개념 대신 기능별 공간을 구분하여 정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셋째, 조선왕릉 역사경관림 수목 정비 계획은 숲을 지속시키는데 필요한 밀도 조절과 수형 유지 등 일상적 관리가 기본이 된다. 또한 식생 원형경관이라고 인식한 소나무림을 보전하려는 목표로 인하여 외래 수종과 타 수목에 대한 벌목의 비중이 높다. 대규모 녹지에서 초화류가 배제된 한정된 교목을 다룸으로써 심미적 경관에 대한 지향이 미약하다는 특성을 보인다. 넷째, 능역을 기능에 따라서 진입공간, 제향공간, 능침공간, 외곽숲으로 구분하고, 영역별 수목 정비 계획 내용을 원형성, 생태성, 기능성, 심미성이라는 관리의 전제 조건으로 분석하였다. 세부 영역별 수목 관리 특성을 고찰하고, 관리 방안으로 원형경관을 만드는 수목의 다양성 이해, 생태 환경에 적응한 다양한 숲의 지속성, 조선왕릉을 특징짓는 제향 및 안전성 외에 요구되는 편의성, 조선왕릉에 대한 심미적 경관으로의 접근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통시적 원형경관 해석을 통해 본 강진 백운동 원림의 복원 방향
2017.06
하혜경·소현수
본 연구는 백운동 원림의 승경을 읊은 연작시(連作詩)로서 이담로(李聃老, 1627~1701)의 "백운동 8영", 송익휘(宋翼輝, 1701~?)의 "백운동 10수",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백운동 12경"과 이시헌(李時憲, 1803~1860)의 "백운동 14경"에서 시원적 원형경관과 시대적 원형경관의 구성요소들을 추출, 통합하여 백운동 원림의 통시적 원형경관을 해석하였다. 이를 복원된 현장과 비교 분석한 후 향후 복원의 방향을 제안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백운동 원림의 통시적 원형경관은 옥판봉 아래 계곡에 별서를 만들고, 동백나무 숲길, 이담로의 '백운동' 바위글씨, 정약용이 붉은 글씨를 썼던 '창하벽', 폭포와 단풍나무숲, 오동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별서 담장 밖에 홍매화숲, 소나무숲, 왕대나무숲이 있고, 옥판봉이 조망되는 정선대가 있었다. 별서 마당에는 취미선방, 죽각, 평상을 놓고, 연꽃이 심겨진 방지와 곡수거를 조성하였으며, 화계에 모란, 영산홍, 국화, 난초류, 수선화를 심고, 학을 키웠다. 둘째, 백운동 원림의 통시적 원형경관과 복원 현장을 비교한 결과, 백운동 계곡의 수원 확보, 죽각 복원과 '창하벽' 바위글씨의 각인 및 정선대에서 옥판봉을 조망할 수 있도록 수목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파악하였다. 더불어 홍매화, 소나무, 오동나무, 영산홍, 국화, 난초류, 수선화, 연꽃 등의 식재를 보강하여 다채로운 계절 경관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통합 안내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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